< SNS여론> 그리스 국민투표에 결과에 촉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5 1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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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여론> 그리스 국민투표에 결과에 촉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그리스인들에게 구제 금융을 위해 더 많은 긴축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국민투표가 5일 시작된 가운데 우리나라 누리꾼들도 그리스의 선택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리스 국민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과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네이버 아이디 'ckfs****'는 "그리스는 행복에 겨워 투정부리지 말고 채권단 제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 "1997년 한국은 그리스보다 더 엄격한 제의도 받아들였는데 그리스는 지금의 제의도 싫다고 하면 도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포털의 아이디 'hiy2****'는 "그리스가 그전에 구제받았을 때 (국제 채권단이) 하라는 대로 했더니 경제가 폭락해 지금 고민 중인 것"이라면서 "아무려면 저 사람들이 그걸 모르고 버티겠느냐"라고 반박했다.

트위터 아이디 'cheewoo2'는 반대 결정은 재앙을 낳는다는 유럽의회 의장 경고에 "그건 채권자인 당신들 시선이고 그리스는 가혹한 구제금융 대신 차라리 디폴트가 낫다는 이야기 아니겠느냐"라면서 "우리도 구제금융을 겪어봐서 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두고서도 누리꾼 사이에 다툼이 계속됐다.

네이버 아이디 'dukh****'는 "분수에 넘치는 복지와 연금, 시간 보내기 식의 노동 탓"이라고, 아이디 'kyj9*****'는 "우리나라도 정신 안 차리면 그리스처럼 된다. 부정부패와 무조건적인 복지를 어떻게 좀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mhch*****'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이버 누리꾼은 "과잉복지는 근본적 원인이 아니라 현상"이라면서 "무리한 유로존 가입과 고정환율제, 트로이카의 잘못된 긴축 정책인데 복지로만 원인을 몰아간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에서 활동하는 닉네임 '난도'는 "곳간이 바닥났는데, 찬성한들 반대한들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면서 "우리는 원인을 두고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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