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중국대사 "중-러 군사동맹 체결 계획없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5 17: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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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중국대사 "중-러 군사동맹 체결 계획없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간 군사기술협력은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부일 뿐이며 두 나라가 군사동맹을 체결할 계획은 없다고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후이(李輝) 주러 중국 대사는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러 양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군사동맹을 체결할 계획이 없음을 천명해 왔다"면서 "양국의 군사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이익을 침해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공고해지는 미국-일본 군사동맹에 맞서 새로운 군사동맹을 체결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을 부인한 것이다.

리 대사는 오는 8~10일 러시아 중부 도시 우파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리 대사는 "중-러 군대 간 협력은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을 풍부하게 하는 실용적 행보"라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군사기술 분야를 포함한 다방면의 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평화 및 안보 유지는 양국의 공통 목표이며 두 나라의 협력이 더 넓어지고 공조 경험이 더 깊어질수록 안보는 더 잘 보장될 것"이라면서 "중-러 양측은 자체 안보 확보 외에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들어 사상 유례없는 밀월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분야에서도 무기 거래는 물론 연합군사훈련과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SCO와 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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