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을 잡아라…삼성 '갤럭시 군단' 총출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6 05: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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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J 시리즈도 가세…중저가 시장 공략 '1위 굳히기'

인도 시장을 잡아라…삼성 '갤럭시 군단' 총출동

갤럭시J 시리즈도 가세…중저가 시장 공략 '1위 굳히기'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을 총동원해 인도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6일 국내 전자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은 늦어도 9월 안으로 인도에 갤럭시J 시리즈 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J 시리즈는 삼성이 가장 최근에 내놓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국내에도 출시돼 인기를 끈 갤럭시A와 갤럭시E와 함께 '보급형 3인방'으로 불린다. 가격은 약 10만~25만원. 삼성전자가 내놓은 보급형 LTE 폰 가운데 가장 싸다.

삼성은 앞서 J 시리즈 4개 제품 가운데 J1만 인도에 선보인 바 있는데 올 3분기 안으로 J2, J5, J7까지 모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라인 전부를 동원해 인도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삼성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Z1)도 지난 1월 인도에 가장 먼저 출시한 바 있다. 이 스마트폰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00달러 미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삼성이 이처럼 인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현재 시장 규모는 물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판매량 기준) 규모는 현재 세계 3위로 일본의 2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휴대전화 시장의 37%밖에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21%나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2017년에는 한 해 판매량이 1억7천400만대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각국 제조사들은 앞다퉈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전체 시장의 80%, 매출액은 50%를 차지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격전지다.

삼성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두드린 이래 줄곧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점유율 25.9%로 현지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맥스(19.5%)를 여유롭게 제치고 정상을 지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삼성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3번째 규모로 큰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현지에 갖춘 만큼 다른 제조사들과 비교해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 정부가 최근 들어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강조하는 것도 현지에 생산라인을 보유한 삼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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