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 "이제껏 없던 드라마 만들고파"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KBS 2TV '너를 기억해'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의 사건 수사 드라마이면서 이현의 자아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흔한 수사극이 되지 않겠다고 공언한 드라마는 두 가지 이야기를 함께 끌고 가느라 애쓰고 있지만, 아직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 매력에 대해 호불호가 엇갈린다.
지난 2주 동안 이현으로 우리를 만난 배우 서인국(28)의 어깨는 무거울 만한데도 그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물론 시청률이 아쉽지 않은 건 아니에요. 하지만, 풀어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들 주변에서 말해요. 일부 시청자들은 별 의미 없는 소품도 드라마를 위한 장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너를 기억해' 애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의견이 분분한 것이 바로 이준영 정체다.
그는 이현 아버지이자 국내 첫 프로파일러였던 이중민(전광렬 분)이 프로파일링을 맡았던 위험한 인물이자 이현의 삶에 '결정적인 시기'를 가져 온 장본인이다.
서인국은 "주변에서도 이준영이 누구이고, 동생이 누구냐는 온갖 추측이 많은데 저는 사실 (그 비밀을) 미리 알고 있다"라면서 "주변에도 절대 알려주지 않아서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이현이라는 인간이 가진 2가지 성향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있다"면서 "1~3회가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야기를 더 풀어가는 중이니 좀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서인국이 맡은 이현은 출중한 외모와 비상한 두뇌, 프로파일러라는 화려한 직업까지 여자 시청자들이 반할 만한 요소를 모두 갖춘 남자다.
서인국은 이현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변화로 "정장 양복에 구두까지 차려입으니 자세가 자연히 달라졌다.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으니 자연히 긴장감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현과 수사관 차지안(장나라 분)의 로맨스에 대해 "너무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스킨십을 한다거나 하면서 시청자들이 설렐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처음에 차지안을 귀찮게 생각했던 이현의 눈에 차지안이 계속 들어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국내에 없었던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꿈이 커요. 그 정도로 많은 공을 들여서 만들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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