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옥·사이버 공간의 문화코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15: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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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옥·사이버 공간의 문화코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 한옥 = 이기웅 엮음, 서헌강·주병수 사진.

우리 전통가옥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이 책은 전통가옥의 원형을 기록한 '한옥 도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전통가옥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집을 지역별, 시대별, 형식별로 종합해 70건을 선정하고 해당 가옥의 면면을 담은 사진을 중심으로 간략한 역사와 특성을 소개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대구, 경상, 전라, 제주를 모두 아울렀다.

시기적으로는 조선 초인 1450년에 건립된 경북 봉화의 '쌍벽당'부터 조선 말인 1885년 만들어진 충북 충주의 '윤민걸 가옥'과 일제강점기인 1912년 지은 전남 무안의 '나성열 가옥'을 거쳐 해방 후 1947년 세워진 경북 청송의 '후송당'까지 포함됐다.

책 속에 가옥은 대부분 기와집이나 서천의 '이하복 가옥'이나 부안의 '김상만 가옥'처럼 초가집도 일부 들어갔다.

열화당. 432쪽. 5만8천원.



▲ 사이버 공간의 문화코드 = 조화순 엮음.

정보기술 발전에 따른 정치·사회의 패러다임 변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한국 사이버 공간의 문화적 변화상을 몇 가지 코드로 분석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도덕적 이탈, 소외, 플레이밍(flaming·인터넷의 익명성과 개방성을 악용해 누군가를 인신공격하고 욕설을 퍼붓는 행위), 집단 소비, 자기 과시와 연출, 문화 불평 등이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표현하는 코드다.

안타깝게도 긍정적 코드보다는 부정적 코드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사이버 공간은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폭력적·충동적 성향을 드러내고 현실 공간에서보다 더 잔혹해질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부정적 경향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염려하게 한다.

책은 문화코드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에서 한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정적 문화 코드를 치유하고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리려면 개개인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울. 272쪽.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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