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패러다임 바꾼다…"기술 위주서 고객 중심으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출시를 앞두고 기술에만 매달려온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MS는 7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전략 및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 중심이었던 이전 모습에서 벗어나 모바일·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 맞춰 고객 중심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MS 국가최고기술임원(NTO) 김명호 박사는 "SAMC(소셜·모바일·분석·클라우드) 시대의 희소자원은 정보기술(IT)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간과 관심"이라며 "고객의 시간을 아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MS가 고객 가치를 우선하는 회사가 되고자 기술적·조직 문화적 측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 변화로는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윈도10의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과 같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전략 등을 꼽았다.
조직 문화적으로는 모든 직원이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고자 노력한다는 의미의 '그로스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박사는 "원래 본사의 윈도와 하드웨어 부서는 별개의 목표를 가지고 경쟁하는 조직이었으나 이제는 '원 마이크로소프트'(One Microsoft)란 비전 아래 조직이 합쳐져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인사평가 시스템도 개인 성과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을 얼마나 도와줬는지를 모두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MS는 이달 29일 출시를 앞둔 윈도10을 기존 윈도 OS와 다르게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새로운 기능을 즉시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김 박사는 "윈도10은 새로운 MS의 철학을 반영하며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를 열어가는 첫 번째 단계"라며 "기기 간 단절을 없애고 고객의 기대나 요구를 즉각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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