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공위성. 크루즈미사일 무력화 슈퍼무기 개발 중"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적의 첩보위성과 크루즈 미사일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슈퍼무기' 개발에 나섰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유리 마예브스키 러시아 무선전자기술(KRET)사 수석 부사장이 최근 타스통신과 회견에서 군사위성, 항공기, 미사일 등의 전자 기능을 마비시키는 혁신적인 새 전자전 체계 개발에 나섰다"고 한 것으로전했다.
그는 이 무기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전자전 장비"라면서 "국제무기법규에 따라 지상에 배치하거나 해상 및 공중 운반체에는 장착하지만, 인공위성에는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무기가 목표지 내의 통신과 항해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사거리 내의 정밀무기도 불능 상태에 빠지게 할 것이라면서, "올 연말까지 부품 생산이 완료돼 지상 실험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회사 측이 구체적인 무기 제원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KRET 웹사이트에 나온 '크라수하-4'(Krasuha-4)라는 전자전 체계의 설명에 따르면 이 무기는 "첩보 위성, 지상 배치 레이더, 조기경보기(AWACS) 등을 제압할 수 있으며, 탐지거리는 150∼300㎞"라고 전했다.
또 "적의 전자전 기능과 통신 시스템을 손상할 수 있으며, 레이더 주파수 및 전파 근원지점에 대해 강력한 전파교란을 일으키는 원리로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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