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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2월 25일 21세기 구상 간담회가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하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
"日전후 70년담화 자문단, 다국간 역사 공동연구 제안"
한·중 외에 아시아·미국·유럽 등 제3국 포함시켜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조언할 전문가 모임인 '21세기 구상 간담회'(이하 간담회)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역사 공동연구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담회는 과거 한국, 중국과 일본의 공동 역사 연구에서 드러났던 인식차와 대립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한·중 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 또는 미국, 유럽의 제3국이 참가하는 다국 간 역사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간담회는 아울러 일본의 근대사 교육을 강화하고 국가 간 상호 이해를 확대하도록 인적 교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최근 회의 요지에 따르면 하네다 마사시(羽田正) 도쿄대 교수는 "미국, 유럽의 연구자를 포함해 세계 전체가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를 넘어 성과가 공유되면 21세기에 어울리는 역사 인식을 낳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범 세계적 차원에서 공동 연구를 검토해야 하고, 다국 간 논의로 다양한 관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이 추진해 2010년에 결과물을 정리한 역사 공동연구에서는 각각 강제연행에 대한 인식과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수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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