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독학자의 서재·지식의 공공성 딜레마
한국어 정서법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 독학자의 서재 =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행복이란 이룬 것에서 바란 것을 뺀 만큼이라고 말했다. 욕망을 키우면서 정신없이 달리는 일은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통찰이다. 따라서 행복하려면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건 공부다.
학교도서관저널이 평범한 일반인 20명이 공부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켜나가는 체험의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평범한 엄마도 공부할 수 있다. 인문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얘들 다 키워놓고 하라는 등 비아냥이 나왔다. 사람에 대한 공부가 인문학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당연히 해야 할 공부가 아닌가?"(주부 김혜은)
저자들은 자신들의 놀라운 변화 체험과 함께 다양한 공부방법들을 소개한다. 책의 말미엔 함께 읽어볼 만한 추천도서들도 곁들였다.
강민혁 외. 학교도서관저널. 260쪽. 1만4천원.
▲ 지식의 공공성 딜레마 =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 지원 정책이 대학을 위기에 빠뜨린 주범이다."
김영수(경상대), 배성인(한신대), 김성태(숭실대) 교수는 연구재단의 논문공개가 연구자들의 기본적 권리를 짓밟는 동시에 대학 및 학문에 대한 시장화와 권위주의적 관리를 꾀하여 연구자들을 길들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들의 앞선 공개 질의에 대해 연구재단 측은 저작권 양도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고, 침해 사유로 이의가 제기된 사례는 하나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정부의 영향력에서 자율적인 '한국인문사회과학연구위원회' 구성,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 등 대안을 제시했다.
알렙. 236쪽. 1만5천원.
▲ 한국어 정서법 = 복잡한 한국어 어문 규정을 알기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풀이했다. 어문 규정 전체를 담아 그 하나하나의 규정에 대해 독학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해 수험생이나 전공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중견 학자인 이선웅(경희대), 이승희(상명대), 정희창(성균관대) 교수가 함께 집필했다.
사회평론. 433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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