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희 '직사각형은…'展·최은정 'HOPE-희망읽기'展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 설치작가 박지희의 개인전이 오는 9일부터 8월 2일까지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대안공간 루프의 2015년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선발된 박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박 작가는 삶의 주거공간을 비롯한 도시의 구성과 형태를 독특한 개념적 설치로 형상화한다.
'직사각형은 언제 평행사변형이 될까?'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는 소형 주택과 빌딩이 오밀조밀하게 자리한 논현동 다가구 밀집지역의 공간적 특성을 펼쳐낸다.
2012년 '맨인블랙3' 홍보차 내한한 윌 스미스가 자신의 호텔방 발코니에서 바라본 이 지역 풍경을 담아 페이스북에 올린 한 장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지역은 향후 아파트 단지 혹은 대규모 상업지구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잠재적인 변화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다. 아파트도 오피스텔도 아닌 애매한 원룸과 투룸이 대부분이고 녹색 방수 지붕을 사용한 조립식에 가까운 건물들도 많다.
'직사각형은 언제 평행사변형이 될까?'라는 전시 제목은 이 같은 이 공간의 잠재적인 변화가능성을 주목하는 질문이다.
▲ 최은정 작가의 개인전 'HOPE-희망읽기'가 8-11일 팔판동 '스페이스 선+'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일상의 하늘 속에서 찾아낸 희망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거미줄처럼 겹겹이 쌓아 만든 독특한 소재 위에 쏟아지는 빛이 담긴 하늘 풍광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다. 하늘 이미지가 입혀진 투명한 집 속에 조명을 설치한 입체작업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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