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선전'…533억달러 최대 흑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8 11:00:02
  • -
  • +
  • 인쇄
대일본 수입의존도 16.9% '역대 최저'…베트남 3위 수출국 부상
"2년 연속 1천억달러 소재부품 무역흑자 달성 무난"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선전'…533억달러 최대 흑자

대일본 수입의존도 16.9% '역대 최저'…베트남 3위 수출국 부상

"2년 연속 1천억달러 소재부품 무역흑자 달성 무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상반기 전반적인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소재·부품 분야는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액이 1천34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고, 수입액은 809억달러로 2.6%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재·부품 무역수지 흑자는 533억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둔화로 인한 교역 감소와 저유가, 엔저 등으로 상반기 우리나라 총 수출액이 5.0%, 수입액은 15.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소재·부품 교역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9.1%에서 2011년 46.0%로 낮아졌다가 2012년 46.3%, 2013년 47.0%, 2014년 48.2%에 이어 올 상반기 49.9%로 높아졌다.

품목별로 보면 비금속광물제품(29.0%), 컴퓨터와 사무기기부품(28.2%), 전자부품(8.0%), 전기기계부품(6.6%) 수출이 증가했으나, 화합물 및 화학제품(-12.9%), 섬유제품(-11.7%),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7.5%), 정밀기기부품(-4.9%)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8.5%), 중동(7.9%), 미국(6.9%), 중국(3.6%)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일본(-12.5%), 유럽연합(EU·-10.1%)은 줄었다.

전통적으로 소재·부품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의 상반기 교역을 보면 137억달러어치를 수입하고 62억달러어치를 수출해 7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소재·부품의 대일본 수입 의존도는 16.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대일 수입 의존도는 2013년 상반기 21.0%, 하반기 20.6%, 2014년 상반기 18.1%, 하반기 18.2%에 이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는 상반기 467억달러어치의 소재·부품을 수출했으며 수출 비중은 34.8%로 종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투자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은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비중이 6.3%로 높아지면서 일본(4.6%)과 홍콩(5.5%)을 제치고 소재·부품 3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올 하반기는 중국의 수입 둔화, 미국의 양적 완화, 그리스 사태 여파 등 경기불안 요인이 상존하지만, 소재·부품 분야는 2년 연속 1천억달러 무역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