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물결 활용하면 산업판도 바꾸는 게임체인저 될 것"
![]() |
| △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는 8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호텔에서 개최한 'GE 이노베이션 포럼 2015' 기자간담회 모습. |
한국의 미래성장 모델은…"자생혁신·협업·교육"·
GE '이노베이션 포럼'…신성장전략 '퓨처오브워크 코리아' 발표
"혁신 물결 활용하면 산업판도 바꾸는 게임체인저 될 것"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최근 성장 둔화를 겪고 있지만 한국만큼 혁신의 물결을 잘 탈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8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호텔에서 개최한 'GE 이노베이션 포럼 2015'에서 한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안하는 '퓨처오브워크 코리아(The Future of Work Korea)' 보고서를 발표했다.
포럼에는 국내외 기업, 학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GE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중국 등 강력한 경쟁국 부상,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 부진, 급속한 고령화라는 3가지 난관에 봉착했으며 이로 인해 과거 7∼8%에 달했던 경제성장률이 3% 수준으로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교육수준은 높지만 산업에서 요구하는 직업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기업 주도의 산업구조로 인해 중소기업의 역할이 미미해 상생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 비중이 4%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생산성 향상이나 경제 활동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E는 한국 경제가 이 같은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고 과거의 경제적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미래산업의 3대 축으로 부상한 산업인터넷, 첨단제조기술, 글로벌 브레인(크라우드소싱·개방형협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혁신을 활용하기 위한 한국의 성장모델로서 ▲ 자생혁신(Home-grown Innovation) ▲ 협업 ▲ 교육 3가지를 제시했다.
자생혁신은 현재의 대기업 중심의 혁신을 중소기업과 신생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첨단제조기술의 등장으로 '규모의 경제' 개념이 바뀜으로써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GE는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기업, 학계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R&D 분야에 세계 각국의 인재를 활용하는 개방형 협업을 통해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한국 상황에 최적화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에 강점이 있는 교육 시스템도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길러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직업훈련과 산학교류로 산업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다양한 협업과 중소기업, 신생기업 중심의 혁신이 가능한 균형잡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기술과 결합된 첨단제조업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GE는 지적했다.
마르코 아눈지아타 G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보유한 견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우수한 노동력으로 혁신의 물결을 잘 활용한다면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