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인도 상하이협력기구 가입은 중요한 사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9 00: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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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러 모디 총리와 회담…"짬 내 요가도 해보겠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푸틴 "인도 상하이협력기구 가입은 중요한 사건"

방러 모디 총리와 회담…"짬 내 요가도 해보겠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 중부도시 우파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8일(현지시간) 회담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BRICS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한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 인도가 브릭스 의장국 지위를 맡은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푸틴은 이어 "인도가 SCO에 가입하는 과정이 시작된 것은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미래의 새 회원국을 반겼다.

이에 모디 총리도 "러시아가 SCO 의장국을 맡고 있는 기간(1년 내) 내에 인도가 이 기구의 회원국이 되길 바란다"면서 "러시아는 인도의 훌륭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모디는 "우리가 큰 의미를 부여하는 BRICS와 SCO 정상회에서 건설적 협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러시아인들이 인도 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다방변에 걸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면서 본인도 짬을 내 직접 요가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BRICS 모임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SCO는 중국과 러시아 외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회원국으로 돼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해 9월 SCO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우파 회의에서 가입 절차 개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앞서 역시 BRICS와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하고 양국 교역 증대 방안, 에너지 분야 협력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뒤이어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도 만났다.

푸틴은 10일까지 이어지는 두 기구의 정상회의 기간 중 모두 11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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