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로 하락…WTI 1.30%↓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를 기록하면서 지난 3개월 이래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8센트(1.30%) 하락한 배럴당 51.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센트(0.18%) 오른 배럴당 56.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월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38만4천배럴 늘어난 4억6천58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00만 배럴 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도 29만9천 배럴 증가한 5천670만 배럴로 집계됐다.
EIA는 전날 미국의 올해 산유량을 1970년 이후 최대치인 하루 947만 배럴로 예측한 바 있다.
중국 증시 급락도 악재였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원유 수입국이다.
12일이 협상 시한인 그리스 채무협상이 불확실성을 보이는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10.90달러(1%) 오른 온스당 1,163.50달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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