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급락…中상하이·韓코스닥 3% 이상↓(종합)
코스피 2,000선 붕괴, 일본 닛케이 2% 이상 하락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아시아 증시가 9일 일제히 급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가 연일 폭락 장세를 보인 데 따른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28.59포인트(1.42%) 내린 1,987.62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0.79%) 내린 2,000.19로 장을 시작하고서 금세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뚫고 내려갔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근 넉 달 만이다.
코스닥지수(702.46)도 3.27% 하락하며 700선마저 붕괴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6% 가까이 폭락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3%가량 떨어지며 출발했다.
같은 시간 상하이지수는 3.07% 내린 3,399.50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2.28% 밀린 19,287.16을 나타냈고, 토픽스(TOPIX)지수는 2.57% 낮아진 1,541.84에 거래됐다.
호주의 올오디너리스 지수는 0.95% 하락했다.
닛코에셋매니지먼트의 제임스 린드세이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중국 정부가 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중국 증시의 매도세는 상품시장과 같은 다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그리스를 둘러싼 불안심리와 함께 변동성을 더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적 문제로 거래가 4시간 가까이 중단된 데다 그리스와 중국 악재까지 겹쳐 주요 증시가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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