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WHO와 메르스 종식 기준 논의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9 11: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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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방역당국 "WHO와 메르스 종식 기준 논의중"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이번 사태의 종식 기준을 놓고 여전히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9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종식과 관련해 확정된 기준은 없다"며 "WHO와 계속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준은 마련돼야겠지만 아직 환자 발생 위험이 완전히 없어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WHO는 마지막 감염병 환자 이후 감염병원균의 최대 잠복기의 2배 이상이 지나면 사태 종식을 선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르스 환자 발생 후 격리일을 기준일로 잡을지, 이 환자의 퇴원일 등을 기준일로 잡을지 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환자들을 돌본 의료진 등에서 추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설령 국내에서 종식을 선언한다 해도 이번 메르스 사태가 끝났다고 선언하는 것이지 앞으로 메르스가 완전히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중동 출입국자가 계속 있기 때문에 메르스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나흘째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추가 사망자도 없었다.환자 수는 186명, 사망자 수는 35명(18.8%)을 유지했다.

퇴원자는 1명이 증가해 120명(64.5%)이 됐다. 남은 환자 31명 가운데 8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현재 집중관리병원 2곳에서 21명이 병원내 격리된 상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11일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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