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구호품에 '황당 과세'…유엔 구호 차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9 14: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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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321일 네팔 카트만두 외곽 분그마티에서 어린이들이 어머니의 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EAP=연합뉴스 자료사진)

네팔에 구호품에 '황당 과세'…유엔 구호 차질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지난 4월 규모 7.8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네팔에서 구호물자에 고율의 세금이 매겨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유엔인도적지원조정실은 최근 사흘간 네팔 방문에서 이재민 임시 가옥을 만드는 데 쓰이는 철판이 세관 창고에 묶여 있다며 구호품이 신속히 주민들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깅 OCHA 국장은 이재민 주거를 위한 다른 핵심 물품도 '관료주의적 발목 잡기' 때문에 카트만두 공항과 인도 국경에 묶여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특히 "구호 재원의 30%가 세금으로 매겨지는 것은 감당할 수 없다"며 네팔 당국에 면세 조치를 요청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네팔 당국은 OCHA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깅 국장은 여전히 50만명에게 긴급 식량을 지원해야 하고 10만 가구도 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이 당초 목표로 한 지원금 4억4천200만 달러(5천21억원)의 46%밖에 조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390만명이 깨끗한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130만명의 학생을 가르칠 학교 교사를 재건하는 것도 큰 난관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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