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기능성 재킷 유해물질, 국제수준 관리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9 1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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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기능성 재킷 유해물질, 국제수준 관리중"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방수기능이 있는 아웃도어 외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정부의 연구결과와 관련, 아웃도어 업계는 국내 법적 규제는 물론 국제적 기준에도 맞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 아웃도어 업계는 국립환경과학원이 2013년 일부 방수용 아웃도어 재킷에서 발암물질인 PFOA(퍼플루오로옥타노익 에시드)을 검출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대부분 PFOA를 국제기준치 이하로 포함하고 있거나 다른 물질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코오롱 스포츠 측은 "방수 재킷에 들어가는 PFOA는 1ppb(10억분의 1) 정도로 세계적 기업들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지난해부터 안전성 검사 통해 문제가 없는 제품만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야크 측은 "2013년 가을 상품부터 친환경발수제로 알려진 C6발수제를 사용해 왔으며 올해 6월부터는 국내 연구기관과 함께 유해물질 '제로'화를 위한 친환경방수 기술개발을 별도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부분 아웃도어 업체에 원단을 공급하는 고어텍스 측은 "기능성 방수 원단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원료에는 PFOA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PFOA는 환경호르몬인 과불화 화합물의 일종으로 인체에 다량 축적되면 간암과 태아 기형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국제적인 연구가 진행중인 단계다.

이 때문에 유해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국제 협약인 스톡홀름 협약에서는 이를 공식 규제 물질로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나 PFOS(퍼플루오로옥탄 설포네이트)와 달리 법적규제 대상이 아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PFOS의 국내 규제 실태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PFOA의 영향을 부수적으로 검증한 것"이라며 "PFOA와 같은 2급 발암물질은 당장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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