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20주년 넷피아 "IoT 도메인·포털사업 편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창립 20주년을 맞은 자국어 인터넷주소 전문기업 넷피아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넷피아는 9일 서울 무교동 프리미어 플레이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IoT 도메인 사업과 포털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지난 20년은 기업명 사용자가 그 기업의 고객임을 세계에 알리고 자신의 고객을 지키게 한 기간이었다"며 "앞으로 20년은 실명 인터넷도메인 전문기업으로 모든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일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예컨대 독도에 설치된 카메라에 현재 숫자로 된 IP주소 대신 '독도 카메라'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넷피아는 또 주소창과 검색창을 결합한 신개념 포털 사이트를 올해 9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외에는 한 달가량 늦게 선보인다.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다른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해당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해주는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피아는 그동안 주소창에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해당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지 않고 자사 검색결과로 유도하는 포털의 행태가 '가로채기'라고 비판해왔다.
넷피아는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어떤 제안에도 회사를 팔지 않고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등 유혹의 순간에 흔들리지 않아 인터넷 주소창에서 고객 지킴이로서 임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내 주요 통신사들과 비전을 공유해 전 세계 자국어 실명 인터넷도메인을 세계화하지 못한 점, 중국 인터넷 사이트인 '3721'에서 10%의 지분 스왑 제의를 받고도 하지 못한 일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1995년 도메인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넷피아는 1999년 9월 한글 인터넷주소를 한국에서 최초로 상용화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95개국 자국어 인터넷주소 시스템을 개발, 각 나라에서 서비스해 세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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