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송윤아 "다른 배우 열연에 위축될 지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9 16: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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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좌관 역…정재영과 호흡


'어셈블리' 송윤아 "다른 배우 열연에 위축될 지경"

국회의원 보좌관 역…정재영과 호흡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송윤아(42)가 지난해 MBC TV '마마'로 6년 만에야 안방극장에 돌아왔을 때 많은 이들이 성공적인 복귀 여부에 의구심을 표했다.

'마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긴장한 기색이 완연했던 송윤아는 보란 듯이 시한부 싱글맘 역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송윤아는 '마마'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이번에는 색다른 역으로 변신을 꾀했다.

여의도를 무대로 삼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15일 첫 방송)의 국회의원 보좌관 최인경 역이다.

9일 오후 서울 중구의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송윤아는 "보좌관 연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고 그냥 대본대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 소개에 따르면 최인경은 의원회관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뛰어난 역량과 정무 감각에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깐깐한 여성 보좌관이다.



최인경은 서울대 졸업 후 시민단체에서 일하다가 국회에 보좌진으로 발을 들인다.

그는 자기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야심 차게 정치컨설팅 업체를 설립했다가 파산 지경에 이르고, 얼떨결에 해고노동자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 분)의 보좌관이 된다.

송윤아는 "박영규, 정재영 선배가 먼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말 이 드라마에 묻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부담감을 덜고 들어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모든 분이 연기를 정말 잘 하셔서 위축된다"라면서 "완성된 드라마에서 저만 이상하게 나오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도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정치판에서 뼈가 굵은 인물을 연기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더 생기지는 않을까.

송윤아는 "정치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을 힘들게 하거나 고통받게 하는 일에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생길 때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잠시 망설이던 끝에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너무 관대한 것 같다.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사건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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