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전설의 DJ' 김광한 별세에 "추억의 페이지 사라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0 07: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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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여론> '전설의 DJ' 김광한 별세에 "추억의 페이지 사라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전설의 DJ'(디스크자키) 김광한 씨가 9일 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그에게서 팝송을 배우며 자랐던 많은 누리꾼이 슬픔과 그리움을 표했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jayk****'는 "내 10대 시절을 이야기할 때 팝송을 빼놓을 수 없고, 팝송을 이야기할 때 DJ 김광한을 빼놓을 수 없다. 내 추억의 한 페이지가 이제 잠들었다"고 애석해했다.

같은 포털사이트의 아이디 'plum****'도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가"라면서 "어릴 적 매일 오후 2시에 마이마이를 꺼내 선생님 목소리를 듣곤 했는데 그 시절 추억이 아련해진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TV와 라디오에서 이렇게 팝을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알린 분이 있었던가"(트위터 아이디 'sooimnet'), "솔직히 팝이란 무엇인지도 몰랐던 대중을 오직 목소리만으로도 현혹했던 분"(네이버 아이디 'car2****')라는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많은 이들이 2년 전 세상을 떠난 이종환을 비롯해 명 DJ들이 함께 활약했던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네이버에서 'tabu****'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는 "당시 DJ들의 인기가 최고였다"면서 "김광한, 이종환 같은 정통파 DJ들은 팝송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상당했는데 이제 하나둘씩 우리 곁을 떠나간다"라고 말했다.

유난히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인자했다는 김광한과의 개인적인 추억을 곱씹는 이들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zhfe****'은 "20년 전 중학생일 때 팝 행사에 갔다가 김광한 씨와 딱 마주쳐서 놀라서 인사드렸다"면서 "제 손에 든 CD를 보고 '비틀스 좋아하는구나'라면서 인자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난다"라고 설명했다.

'팝스 다이얼', '추억의 골든 팝스' 등을 통해 국내 팝음악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씨는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향년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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