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진거래 한달만에 30% 감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0 17: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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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수가… (푸양<中안후이성>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중국 중부 안후이 성 푸양의 증권사에서 한 주식 투자자가 주식 전광판 앞에서 두 눈을 가린 채 탄식하고 있다. ciy@yna.co.kr A stock investor covers his eyes at a brokerage house in Fuyang in central China's Anhui province Wednesday, July 8, 2015. China announced a flurry of new moves Wednesday to halt a stock market slide. The government told state companies and executives to buy shares, raised the amount of equities insurance companies can hold and promised more credit to finance trading. (Chinatopix via AP) CHINA OUT

中 증시 마진거래 한달만에 30% 감소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 증시에서 거품 배경으로 지목돼 온 마진거래(신용거래) 투자가들은 대거 투자금을 회수, 거래액이 한 달 전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번 '증시공황' 사태를 전후해 상하이지수가 한 달 새 32%나 대폭락하자 신용거래액도 6월 중순에 비해 8천100억위안(약 147조원)이 줄어드는 등 약 3분의 1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5배나 급증, 거품 장세 배경으로 지목돼 온 신용거래액은 지난달 18일 2조2천700억위안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하락세가 지속돼 왔으며 최근 이례적으로 13거래일 연속 줄었다.

금융데이터 공급업체인 윈드(Wind)에 따르면 하루 시가총액 중 신용거래액 비율은 지난 2월 19.2%에 달했으나 지난 8일에는 5.04%로 급감했으며 이는 올들어 최저 수준이다.

당국은 신용거래 일종인 우산신탁 등을 규제해왔는데, 그 규모가 1년만에 1조9천억 위안으로 약 5배로 늘었다.

맥쿼리에 따르면 중국의 마진거래 규모는 일본의 거품경제 수준을 뛰어넘었고 90년대 절정에 달했던 한국 증시의 수준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등 서방 언론은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매매대금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증권사에 예탁하고 필요자금이나 주권을 차입해 매매하는 신용거래가 급증한 것이 증시 위기를 부추겨왔다고 보고 있다.

빈센트 찬 크레딧스위스 중국연구소장은 중국증시의 신용거래 규모가 5조위안 이상이며 이는 거래총액의 6∼9%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중 3분의 1은 증권사들이, 나머지는 신탁회사와 은행들이 투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중국의 레버리지(타인 자본 의존도) 비율은 3.4%로 100년 신용거래 역사의 미국증시(2.4%)보다도 높다.

한편, 승승장구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5166.36으로 고점을 찍은 뒤 추락과 상승을 거듭하다 지난 8일 전날보다 219.93포인트(5.90%) 급락한 3,507.19, 선전성분지수는 334.71포인트(2.94%) 빠진 11,040.89로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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