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그리스·중국 변수 따라 출렁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7월13∼7월17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중국 증시 안정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3일(한국시간) 오전 1시로 예정된 유럽연합(EU) 28개국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희비가 엇갈린다.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개입에 따른 급반등으로 시장 심리는 다소 진정됐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아직 남은 상태다.
지난주에도 뉴욕증시는 그리스 협상과 중국 증시 상황에 따라 춤을 췄다.
지난주 후반 낙관론이 우세하던 그리스 사태 분위기는 주말들어 반전됐다.
지난 주중에는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한 데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의 주요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주말 들어 유럽연합(EU) 채권단들이 그리스 개혁안과 관련해 그리스 정부의 더욱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국영방송 Yle에 따르면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핀란드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독일 언론은 독일이 그리스에 5년 동안 한시적인 '그렉시트'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로 추가 하락은 막히고 있지만, 아직 바닥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가 바닥을 보이려면 신용 거래가 30% 더 줄어야 한다며 앞으로 5일에서 2주 내 30%가 추가로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상하이증시는 지난 6월 고점대비 25%가량 조정을 받으면서 신용거래 규모도 6월 최대 2조3천억위안에서 36%가량 줄어 1조6천억위안까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는 다우지수만 오르고 S&P와 나스닥은 모두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7%가 상승,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01%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23% 떨어진 채 한 주를 마감했다.
◇ 이번주 주요 발표 및 연설
뉴욕증시 투자자가 이번 주에 관심을 기울일 재료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 15일 예정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와 6월 산업생산, 17일 나오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등이다.
또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5일 미국 하원에서 통화정책 보고를 한다. 16일에는 상원에서 통화정책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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