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치료물질 개발한다…3년간 15억원 투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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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학기술진흥원 주관…도내 대학·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컨소시엄

경기도 메르스 치료물질 개발한다…3년간 15억원 투입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주관…도내 대학·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컨소시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앞으로 3년간 15억원을 투입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물질 개발에 나선다.

도는 12일 "오는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3년 동안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메르스 유발 바이러스군인 코로나바이러스의 근본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을 발굴해 제약회사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주관은 도 산하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바이오센터가 맡는다.

도내 대학, 병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의학·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다음 달까지 컨소시엄을 꾸린 뒤 1차년도(올해 9월∼2016년 8월) 약효 검색, 2차년도(2016년 9월∼2017년 8월) 선도물질 개발, 3차년도(2017년 9월∼2018년 8월) 후보물질 개발 등 단계별로 추진한다.

후보물질은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화합물을 말한다. 선도물질은 후보물질의 전 단계로 약리작용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다고 판단되는 선도물질을 후보물질로 등록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1차 추경인 이른바 '메르스 추경' 예산에 1차년도 사업비 5억원을 편성했다"며 "메르스에서 보듯 신종 감염병에 의한 지역경제와 도민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경기도 차원에서도 치료물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르스를 계기로 지자체, 병원, 대학, 연구소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역량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면 향후 감염병 대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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