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펼치며 떠나는 피서…서울시 낭독회 등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불볕더위를 피해 서울시내 유명 서점과 학교, 공공청사, 북카페에서 이웃, 동료와 시(詩)의 세계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올여름 운영되는 '시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 6개 프로그램을 12일 소개했다.
매주 수요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시 낭독공감'은 시인과 시민이 서점에서 시 낭송, 시 스토리텔링, 시 공연으로 소통하는 행사다. 15일 오후 7시에는 김경성 시인 등 8명의 시인이 참여한다.
'시인 모교 방문 시 읽어주기'는 공부하느라 행사장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직접 방문해 운영하는 시 특강 프로그램이다.
10일부터 9월 9일까지 이병률 시인 등 서울 중·고등학교 출신 시인 10명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시인의 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시가 있는 카페'는 시민청과 북카페 등 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에서 시 낭송, 저자와의 만남,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3일 오후 2시에는 시민청에서 한분순 작가가 '저물 듯 오시는 이'를 주제로 강연한다.
'시조의 보급 및 교육'은 이지엽 등 경력이 풍부한 시조 시인들이 중·고·대학교와 문학 동호회를 찾아가 시조 특강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조의 날 기념행사'는 현대시조가 시작한 날(1906년 7월 21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시인캠프'는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시인, 관련 분야 교수, 청소년 전문가들과 1박 이틀 동안 시 강연, 시 쓰기, 문학 탐방을 하고 자아를 성찰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sculture.seoul.go.kr/art)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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