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독화살개구리' 국립생태원서 국내 첫 전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12: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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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처음으로 전시되는 아마존에 사는 독화살개구리(왼쪽)와 덤피나무개구리. 독화살개구리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어 인디언들이 독을 채취해 전쟁이나 사냥에 사용하기도 했다.

'아마존 독화살개구리' 국립생태원서 국내 첫 전시



(세종=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치명적인 독을 내뿜는 아마존 '독화살개구리'가 당국에 의해 국내에 반입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생태원은 다음 달 말까지 충남 서천의 생태원 에코리움에서 독화살개구리 특별전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특별전에는 독화살개구리 1종 25개체와 덤피나무개구리 1종 15개체를 선보인다. 국내산 양서류인 무당개구리와 물두꺼비, 두꺼비도 함께 비교 전시한다.





중남미의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브라질 등 열대우림에서 사는 독화살개구리는 독성이 아주 강하다. 옛날 중남미 인디언들이 이 독을 채취해 화살촉에 발라 전쟁이나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해 독화살개구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화려한 무늬의 보호색으로 포식자를 위협한다. 적으로부터 공격당하면 몸에서 땀처럼 독을 흘린다. 독성이 강한 종은 만지기만 해도 생명에 치명적이다.

초파리와 개미류를 먹고 산다.

전 세계에 175종이 분포하며 이 중 65종이 독을 가지고 있다.

10개 미만의 알을 낳으며 부성애가 강하다. 수컷은 새끼를 돌보는 모든 과정을 담당하며 알을 지키거나 부화한 올챙이를 등에 업고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도 한다.

호주와 뉴기니 원산으로 청개구리의 일종인 덤피나무개구리는 온도와 주위 환경에 따라 갈색과 회색, 에메랄드빛, 밝은 녹색 등 다양한 색깔로 변한다.

포동포동하며 약 11.5㎝까지 자란다. 눈 위에 특유의 지방질 둔덕이 있고 홍채는 금색이다. 특유의 생김새에서 유래한 시무룩청개구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생태원은 독화살개구리의 행동 및 진화 전략을 소개하고, 주사형 전자현미경으로 두 개구리의 피부조직을 비교한 사진도 전시한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처장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개구리와 우리 토종 양서류를 비교해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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