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에 "日, 이래도 인정 안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15: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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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인 도망방지 철조망 신축"…조선인 강제노동 문서발견 (서울=연합뉴스) 한일관계 전문가인 김문길(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 한일문화연구소장은 11일 연합뉴스에 공개한 일본 후쿠오카(福岡) 소재 야마노(山野) 탄광의 물자명세서. 용도를 '반도인 합숙소'라고 명기한 총 3장짜리 물자명세서 서류에는 공작물의 규모 또는 구조 항목에 '반도인 도망방지를 위해 합숙(소) 주위에 높이를 7척(尺) 연장하고 140간(間)을 두르는 철조망을 신축하라'고 명시돼 있다. 2015.7.12 photo@yna.co.kr

< SNS여론> 조선인 강제노동문서 발견에 "日, 이래도 인정 안하나"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일본은 한반도 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징용한 사실을 줄기차게 부정하고 있다. 관련 증거가 잇따라 나오는데도 말이다.

12일 일본 탄광에서 조선인 탈출을 막을 목적으로 철조망을 세웠다는 기록이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분통을 터뜨리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주로 "인정 안 하면 역사가 바뀌냐?"(네이버 아이디 0927****), "인정해라, 이제.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이러냐?"(dong****), "이래도 증거가 없다는 둥 합법이었다는 둥 헛소리할래?"(fare****)와 같은 내용이었다.

조선인 강제노동 증거가 계속 나와도 일본 정부의 태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보니 자조적인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런 거 있으면 뭐하냐. 한숨만 나온다."(네이버 아이디 tkdt****), "의미 없네요. 아무리 명백한 증거를 대도 일본 정부는 무조건 아니라 할 텐데"(spik****), "이보다 더한 명백한 문서 발견돼도 일본의 세계적인 왕 오리발은 막을 수 없을걸?" ('toda****')

그 시절 고생했을 선조를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bijo****'는 "이런 글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선조의 삶이 어땠을지"라고, 'chu0****'는 "조상님들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기록들 나올 때마다 그 시절에 어떤 상황이었을지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마음 아프다"라고 적으며 안타까워했다.

한국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woom****'는 "일본이 그렇게 감추려 하는데도 명백한 증거가 이렇게 속속히 나오네요. 그런데 정부는 그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것 같네요"라며 아쉬워했다.

'man8****'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뭐하나 여야 할 것 없이 무슨 성명이라도 내서 한마디씩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cmro****'도 "우리끼리 백날 얘기해봐야 소용없어. 세계를 설득시켜야지. 누가 해야 해. 누군 누구야 외교부지"라고 주장했다.

한일관계 전문가인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이날 일본 미쓰비시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후쿠오카(福岡) 소재 야마노(山野) 탄광의 물자명세서를 공개했다. 용도를 '반도인 합숙소'라고 명기한 총 3장짜리 물자명세서 서류에는 공작물의 규모 또는 구조 항목에 '반도인 도망방지를 위해 합숙(소) 주위에 높이를 7척(尺) 연장하고 140간(間, 1.818m)을 두르는 철조망을 신축하라'고 명시돼 있다.

앞서 국제노동기구(ILO)가 1999년 3월 펴낸 전문가위원회 보고서에도 일본이 2차 대전 중 한국과 중국의 노동자를 무더기 동원해 자국 산업시설에서 일을 시킨 것을 '협약 위반'이라고 표기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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