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에티오피아 참전희생에 韓 민주주의·경제 발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23: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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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방문, 분향·묵념

윤병세 "에티오피아 참전희생에 韓 민주주의·경제 발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방문, 분향·묵념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외교부 공동취재단 이귀원 기자 = 제3차 개발재원총회 참석차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에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했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아디스아바바 시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멜레세 참전용사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전쟁에 황실근위대와 같은 최정예 부대를 보내줘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전 참전용사 전사자 122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참전용사기념비에 분향하고 묵념했다.

윤 장관은 참전용사기념비 헌화에 이어 참전용사들과 10여분간 카뉴부대 전쟁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이들 장병은 한국을 위해 피를 흘렸을 뿐만 아니라 한 달에 40달러씩 기부해 전쟁고아를 돕는 데 사용했다"는 전쟁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에 감사를 거듭 표했다.

윤 장관은 멜레세 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에게 "우리는 한 형제이자 가족"이라면서 "참전용사를 전담으로 돌 볼 수 있는 상주 무관이 조만간 대사관에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멜레세 회장은 "우리는 군인으로서 우리 임무를 완수했을 뿐"이라며 "한국의 발전상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윤 장관은 참전용사회관 방문에 이어 이곳에서 활동 중인 이병화 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사무소장을 비롯한 봉사단원 등 12명과 오찬을 하며 현지 활동을 격려했다.

윤 장관은 "오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여러분이야말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다자외교의 선봉"이라면서 "에티오피아는 개발협력분야에서 참전국이라는 특수성이 있으며 아프리카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큰 만큼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우리나라의 무상원조 규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다. 올해에는 11개 프로젝트에 1천45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에티오피아에 대한 개발협력은 한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함께한 친구의 나라를 잊지 않는 신뢰의 국가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에티오피아 국가발전계획인 1차 성장변혁계획에서 주요 과제로 선정한 보건의료, 교육 인적자원, 농업 분야에 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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