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전복된 차에서 사흘만에 구출된 여성 끝내 숨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23: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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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전복된 차에서 사흘만에 구출된 여성 끝내 숨져



(런던 AP·dpa=연합뉴스) 영국에서 경찰의 늑장대응으로 사흘 동안 교통사고로 전복된 자동차 안에서 숨진 남자친구 옆에 중상을 입은 채 방치됐던 2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스코틀랜드 중부 스털링 M9 고속도로 인근에서 전복사고를 당한 차량 속에 있다가 지난 8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온 래머러 벨(25)이 사고 발생 1주일 만인 12일(현지시간) 아침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벨의 가족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간 혼수상태에 있던 고인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퀸엘리자베스 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앞서 목격자는 지난 5일 아침 M9 고속도로 근처 제방에서 굴러 떨어져 부서진 승용차를 봤다고 경찰에 전화로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8일 두 번째 신고가 들어올 때까지 현장 조사를 하지 않았다.

뒤늦게 출동한 경찰은 사고 차 안에서 부상을 당한 벨과 남자친구인 존 유일(28)의 시신을 발견했다. 유일의 사망 시점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첫 번째 신고를 무시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스티븐 하우스 경찰청장이 전했다.

사임요구를 받는 하우스 경찰청장은 "신고받은 정보가 시스템에 입력되지 않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벨과 유일 가족에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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