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거래정지 상장사 400여개사 복귀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증시의 폭락장을 피해 대피했던 거래정지 상장사들의 복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3일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천<土+川>) 두 증권거래소 공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213개사, 선전 34개사, 창업판(차스닥) 72개사, 중소기업판 40개사 등 총 359개사의 상장사의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8일 거래를 정지했던 기업들이다.
이에 따라 전체 2천800개사 상장사중 절반인 1천400여개사에 이르렀던 거래정지 기업은 이날 1천개사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거래재개는 폭락후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 9일 31개사에 이어 지난 9일에도 65개사에 그쳤으나 지난 이틀간의 상승장으로 바닥을 쳤다고 본 기업들의 거래복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이날도 순항하게 되면 거래재개를 신청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증권당국이 거래정지 기업의 복귀 신청시 반드시 주가가 상승할만한 '호재'를 마련, 승인을 해준 뒤에야 거래재개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 복귀하고 싶어도 마땅한 '호재'가 없는 기업들은 순서가 뒤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증시 진정책의 일환으로 각 상장사에 주가안정화 계획을 마련토록 하자 655개 상장사가 지분 확대, 자사주 매입 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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