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 도시' 500개 건설에 총 182조원 투자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전국 500개 '스마트 도시(지혜도시)' 건설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총사업비 1조 위안(약 182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3차 5개년 계획에 맞춰 500개 도시·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스마트 도시 건설을 끝내기 위해 관련 계획을 세워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중국 정부의 국가개발 전략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통합, '창장(長江·양쯔강)경제벨트' 건설 등에 스마트 도시 건설이 관건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작년 10월부터 각 부처 25개 위원회를 참여시킨 가운데 교통·의료·행정 등 각 분야의 스마트 도시 사업을 진행 중이며 1조 위안의 투자계획도 확정했다.
또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스마트 도시 능력 및 성과 평가체계와 심사체계를 만들고 있으며 스마트 도시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에도 나섰다.
국가정보센터 단즈광(單志廣) 정보연구소 부주임은 "현재 각 부처간 실무팀이 스마트 도시 간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 위원회가 스마트 도시 건설사업 진행과정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 도시는 클라우드컴퓨팅 등 차세대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조성되는 새로운 정보화 도시를 말하며 시범지역 지정 후 정부 지원·감독 하에 3~5년간의 조성기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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