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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연합뉴스) |
미국 가스발전량, 석탄발전량 첫 추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셰일가스 개발 열풍을 타고 미국 내에서 가스 발전량이 처음으로 석탄 발전량을 앞질렀다.
4월 한 달간 미국에서 가스로 생산한 전력량은 9만2천516GWh로 같은 기간 석탄 발전량인 8만8천835GWh보다 많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2년 가스 가격이 내려가 가스와 석탄 발전량이 엇비슷했던 적은 있지만 가스 발전량이 석탄 발전량을 추월한 것은 미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 발전량이 늘어난 것은 가격과 큰 연관성이 있다.
미국에서 저렴한 셰일가스가 개발되면서 가스 가격은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 떨어졌다. 여기에 석탄 발전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석탄 발전량은 감소했다.
2009년만 하더라도 미국 내에 석탄 발전소가 593곳이 있었으나 2013년에는 518곳으로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석탄발전 전력이 12.9GW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에 가스발전 전력은 4.3GW, 풍력발전 전력은 9.8GW 각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 업체 우드 맥커리의 관계자는 "낮은 가스 가격은 석탄 발전소 가동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스 가격과 석탄 발전소의 오염 문제와 관련된 규제가 합쳐지면서 석탄 발전량이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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