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병원 메르스 환자 '제로'…수원병원 마지막
수원병원 20일 일반진료 재개…메르스 중점치료센터 기능 유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도 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에 입원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75번 확진환자(74)가 완치돼 13일 오후지병 치료를 위해 안성지역 병원으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75번 환자가 지난 8일과 11일 유전자검사에서 잇따라 음성으로 나타나 사흘간 경과를 지켜본 뒤 완치 판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 환자를 마지막으로 도내 병원의 메르스 환자는 없게 된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메르스 환자를 완치한 병원은 수원병원을 포함해 분당서울대병원, 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평택굿모닝병원 등 5곳이다.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된 수원병원은 확진환자 22명, 의심환자 45명 등 67명이 퇴원하게 됐다.
수원병원은 메르스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120여명에 대한 유전자검사와 훈증소독 등을 마치고 오는 20일 일반진료를 다시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일부터 메르스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진료를 하지 않고 입원환자 110여명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수원병원은 추가환자 발생에 대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 기능을 유지하고 음압병동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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