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지수 증시안정책 업고 사흘째 상승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증시가 13일 당국의 시장 안정책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2.58포인트(2.39%) 오른 3,970.3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1.06% 오른 상태에서 개장했다 등락이 이어지다 상승세를 타고 한때 4천선을 돌파, 4,030.19에 이르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하락세가 이어지며 4천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선전(深천<土+川>) 성분지수도 오른 576.01포인트(4.78%) 상승한 12,614.26으로 마감했고, 창업판(차스닥) 지수 역시 5.80%) 오른 2,683.07로 장을 끝냈다.
두 증시에서 거래 중인 1천800여개 종목 중 1천30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중국 당국이 연이어 증시 안정책을 내놓으며 증시 부양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보여주자 투자심리가 안정화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증권사에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장외대출과 차명계좌 거래 등을 일삼는 사설 업체들을 일제히 정리하겠다며 증권사에 계좌 실명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불투명한 주식거래를 차단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2조 위안(360조원) 규모의 양로보험기금 투자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날로 종료됨에 따라 증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지수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수출입 지표 등도 증시 활황에 기여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작년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수출이 2.8% 하락했던 것에 비춰 시장의 예상치(1.2%)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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