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권 몰도바서 미군 참여 합동훈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3 2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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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권 몰도바서 미군 참여 합동훈련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루마니아 및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동유럽 국가 몰도바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군이 참여하는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다고 현지 국방부 공보실이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공보실은 이날 "'공동 노력 2015'으로 명명된 합동훈련이 몰도바 북부 도시 벨치의 기계화연단 훈련장에서 시작됐다"면서 "훈련에는 (몰도바 군인 외에) 미국, 폴란드, 루마니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군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국적 군대는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연합 작전 능력을 키우고 보유 무기 호환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공보실은 설명했다.

몰도바군을 지휘하고 있는 뱌체슬라프 루수 대령은 "몰도바와 미국은 우호 관계로 엮여 있다"면서 "미군이 참여하는 전술 훈련이 전통이 됐다"고 강조했다.

옛 소련 진영에 속했던 몰도바는 근년들어 미국 등 서방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몰도바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과 러시아와의 갈등 상황을 반영해 국가 예산에서 국방비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미국은 이를 환영했다.

몰도바는 헌법상 중립국으로 서방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할 수는 없으나 나토와의 협력 프로그램은 계속 추진하고 있다.

나토군이 몰도바 군을 훈련시키며 각종 연합 훈련을 벌이고 있으며 몰도바는 나토의 평화유지군 활동에 자국군을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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