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코다코', 텔레토비·뿡뿡이 이어 어린이스타 될까
EBS·프리윌컴퍼니 인형극 제작…8월 31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꼬꼬마 텔레토비'와 '방귀대장 뿡뿡이'를 이을 새로운 인형극이 선보인다.
EBS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프리윌컴퍼니와 공동 제작한 유아용 인형극 '코코코 다코'(Cococo Daco)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코코코 다코'는 다양한 소리가 나는 코를 가진 친구들을 뜻한다.
냄새를 잘 맡는 다코와 춤을 잘 추는 핑코, 친구들을 잘 도와주는 쪼코, 빵 냄새에 민감한 빵코 등 코알라와 수달을 닮은 귀여운 장난꾸러기 요정 4명이 주인공이다.
텔레토비 동산을 떠올리게 하는 코코 동산이 이들이 뛰노는 무대다.
코코 열매를 먹으며 살아가는 다코와 핑코, 쪼코, 빵코에게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이들은 그 능력으로 구름을 뭉쳐 놓고 꽃잎을 흡수해 무지개를 만드는가 하면, 호시탐탐 장난칠 계획을 하는 문어 형상의 악당 코딱풍과 맞서기도 한다.
모자란 듯 보이지만 중요할 때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딱딱이, 드륵이, 뿜뿜이 등 딱드뿜 연주단도 소중한 이웃이다.
'코코코 다코'는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요가 아닌, 클래식 음악을 놀이와 결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EBS는 "음악놀이를 통해 감성 지능 발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클래식 음악을 활용해 음의 강약과 높낮이, 박, 박자, 셈 여림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공승환 PD는 "어떻게 하면 음악을 소재로 영상을 만들 수 있을지 중점을 뒀다"라면서 "감성의 포인트인 음악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했는데 클래식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인형극 기획에만 2년 이상이 소요됐으며 인형극 제작을 위해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 평화체험특구에 6천 평 규모의 세트장도 건립됐다.
'코코코 다코'는 다음 달 31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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