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韓시장 담당 부사장 채용공고…국내에 진출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4 18: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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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신차 '테슬라 D' 발표회를 열고 있다. marshal@yna.co.kr

테슬라, 韓시장 담당 부사장 채용공고…국내에 진출하나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한국과 일본시장 담당 임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에 따라 이 업체가 한국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1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본사 홈페이지에 한국과 일본시장을 담당할 부사장 채용 공고와 함께 주요 업무 및 수행 내용 등을 공고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부사장(Vice President)은 단기, 장기적 판매 목표 실현을 위해 직접 영업 활동에 주력한다"고 되어 있다.

아울러 수요 발굴과 시장 분화, 영업계획 수립·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영업활동, 훈련 및 보상 절차 등을 통해 판매 능력을 고양시킬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고 되어 있다.

포천은 이에 대해 테슬라가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으로의 판매망 확장 야망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테슬라는 최근 노르웨이에서 팔린 차 3대 중 1대가 이 회사의 전기차라는 보도와 함께 한국 진출설이 나돌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알렉시스 조르게슨 테슬라 대변인은 포천과 인터뷰에서 한국시장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현재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슈퍼 충전기와 도착지 충전소 네트워크 등 다른 인프라 구축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장 한국에 진출할 계획은 없음을 시사했다.

미국 제프리LLC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는 테슬라에게 중국시장이 아시아 사업의 최우선 목표이며 중국에서부터 한국 등지로 확장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노르웨이에서 S 세단 모델이 최고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인구가 500만명에 불과해 테슬라 경영에 획기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며 한국의 시장 규모가 노르웨이의 10배에 달하는 점을 주목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모델 S 세단 브랜드로 중국 고객을 공략한 뒤 가을에 일본으로 이동하는 등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국 진출 후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직원도 대거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매달렸으나 지난해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도는 3천500대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 현지 라이벌 비야디 자동차(BYD)의 순수 전기차(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 모델의 판매량을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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