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플래시 사용 차단…"패치 나올 때까지 사용자 보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5 01: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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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플래시 사용 차단…"패치 나올 때까지 사용자 보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어도비 플래시의 보안 취약점을 해커들이 악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모질라 재단이 13일 늦은 밤(미국 태평양 시간) 모든 버전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플래시 사용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은 플래시 플러그인을 설치할 수 없게 됐으며, 이미 브라우저에 설치된 플래시 플러그인도 쓸 수 없게 됐다.

이 조치는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모질라 재단은 밝혔다.

이에 앞서 앨릭스 스태모스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CSO)는 12일 "어도비가 플래시의 수명 종료 날짜를 발표해야 할 때가 됐다"는 취지의 트윗을 올렸다.

이처럼 플래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퍼지는 것은 플래시에서 치명적 보안 결함이 공개됐으나, 아직 패치가 없어 위험이 커진 탓이다.

이탈리아의 해킹 도구 판매 기업 '해킹 팀'(HT)은 플래시의 치명적 보안 결함 2건을 이용해 악성 코드를 심는 스파이웨어 기술을 각국 정부에 판매해 왔으며, 이 사실과 상세한 해킹 기법이 이달 초 인터넷에 공개됐다.

정보가 유출되면서 테러리스트들과 협박범들을 포함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해킹팀은 8일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플래시를 제작하는 어도비는 이에 대한 패치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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