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위 부주석 지방부대 시찰, 지휘부 개편 신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5 1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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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사위 부주석 지방부대 시찰, 지휘부 개편 신호"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최근 일부 장성과 함께 지방부대를 시찰한 것을 두고 지휘부 개편 신호라는 관측이 나왔다.

판 부주석은 최근 자오중치(趙宗岐·60) 인민해방군 지난(濟南)군구 사령원(중장) 등과 서북 간쑤(甘肅)성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내 부대를 시찰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군구에서 함께 근무한 판 부주석과 자오 사령원의 시찰 이후 자오 사령원이 이달 말 단행될 인사에서 승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해방군은 건군 88주년(8월 1일)을 앞두고 이달 말 고위급 장성의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자오 사령원은 2009년 중장으로 승진한 뒤 2012년 당시 지난군구 사령원인 판 부주석이 승진하자 후임으로 선임됐다. 중국군 7대군구 사령원 가운데 가장 젊은 자오 사령원은 1970년대 중국과 베트남 간 국경 충돌 때 참전한 소수의 군 고위층 중 한 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北京)의 한 상장(上將·대장격)은 "판 부주석과 중앙군사위 일부 지도자들이 2017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전에 정년인 68세에 도달해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군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으로부터 가장 신임받는 판 부주석은 시 주석의 후임자 물색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 부주석은 다른 지역보다 지난군구의 고위층을 더 잘 알고 있다"며 "판 부주석이 자신의 이전 권력기반인 지난군구 출신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오 사령원의 경쟁자로는 판 부주석의 시찰에 동행한 류웨쥔 란저우(蘭州)군구 사령원과 지난 4년 사이 중장으로 승진하고서 2년 이상 7대 군구를 지휘한 60대 초반의 쑹푸쉬안(宋普選) 베이징(北京)군구 사령원, 리쭤청(李作成) 청두(成都) 군구 사령원 등이 꼽히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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