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의장 "연내 금리인상에 적절한 여건 마련될것"
미 하원금융위 청문회 출석 성명에서 밝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의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 출석에 맞춰 제출한 성명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이끄는 옐런 의장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위기의 트라우마로부터 (미국) 경제가 얼마나 치유됐는지를 시사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위한 초기 조치가 지나치게 강조돼서는 안 된다"거나 "연방기금금리가 처음 인상된 뒤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완화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 역시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리스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거나 "중국은 높은 부채와 빈약한 자산시장, 변동성 높은 금융여건이라는 과제와 계속 씨름하고 있다"며 그리스 채무 위기와 중국 경제의 부진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한 번씩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5월 이후 연설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왔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0∼0.25%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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