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산업생산 0.3%↑…석달만에 반등(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5 22: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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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가동률·광업생산 증가…'연내 금리인상' 힘 실을듯


미국 6월 산업생산 0.3%↑…석달만에 반등(종합)

설비가동률·광업생산 증가…'연내 금리인상' 힘 실을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이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6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3%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0.1∼0.2%의 상승을 예상했다.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은 지난 2월 정체를 보였다가 지난 3월 0.2% 증가했지만,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0.5%와 0.2%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0.2% 감소였던 지난 5월의 제조업 생산 동향 역시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수정 발표됐다.

광업 생산은 전월대비 1.0% 증가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월간 단위로 증가를 보이며 전체 산업생산의 증가에 기여했다.

올들어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던 설비가동률 역시 지난달에 78.4%를 기록하며 7개월만에 반등했다.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평균 설비가동률은 80.1%였다.

연준에서 경기 이완 요인(slack)의 하나로 제조업의 설비가동률을 종종 지목했던 점을 고려하면 7개월만에 반등한 설비가동률은 미국 경기의 회복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상태에서 산업생산같은 제조업 지표가 순조로운 흐름을 보인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진하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계획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연준에서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고용과 물가 가운데 물가관련 지표들은 여전히 목표와 거리가 있지만, 미국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최저임금 인상과 산업 경기의 호조가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면 소득 증가와 그에 따른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역시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의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하기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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