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전국에서 경제활동 확장돼"(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6 0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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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전국에서 경제활동 확장돼"(종합)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지난 5월 하반기와 지난달에 미국 전역에서 경제활동이 확장됐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진단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전체의 모든 산업에 걸쳐 고용 수준이 증가했거나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의 이런 진단은 지난달 초 발표한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견실하게 유지됐거나 증가했다"고 평가한 것과 비교해 미국 경제를 보는 시각이 더 낙관적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를 보면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등 7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에서 점진적(moderate) 성장이, 뉴욕 등 3개 연준은행 관할지역에서 완만한(modest) 속도의 성장이 각각 관측됐다.

보스턴 연준은행 관할지역에서는 '안정적이거나 개선되는' 경제 활동이,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관할지역에서는 '안정적인' 활동이 나타났다.

앞서 지난 8일 발표한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록에는 "경제성장이 확고하고 노동시장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는 FOMC 회의 참가자들의 시각이 담겼다.



미국 각 지역 연방은행들이 전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갖게 된데는 지난 6월 실업률이 5.3%로 하락하고 올해 상반기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증가량이 평균 약 21만개를 유지하는 등 고용 지표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0.3% 증가하며 석달만에 반등하는 등 제조업 지표도 개선 양상을 보인 때문으로 풀이됐다.

다만, 베이지북은 "일부 관할지역에서는 낮아진 에너지가격이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는 신호가 감지됐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소비지출의 호전 정도는 지역마다 달랐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간된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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