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팀 옹알스 '언어문화 개선' 전국 공연에 나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6 0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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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와 8개 도시에서 '우리말 유랑단' 프로젝트 전개


개그팀 옹알스 '언어문화 개선' 전국 공연에 나선다

서경덕 교수와 8개 도시에서 '우리말 유랑단' 프로젝트 전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에 한류 개그를 선보이는 '옹알스'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의기투합해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전국 공연에 나섰다.

옹알스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별 5개의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디렉터초이스에 뽑힌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팀이다.

옹알스와 서 교수는 오는 17일 국립진주박물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공주, 청주, 세종, 제주, 대구, 전주, 부여 등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개그 공연을 펼친다. '우리말 유랑단'이라는 프로젝트명도 붙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 교수는 "인터넷과 SNS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주변에는 비속어나 줄임말 등이 난무하는 게 사실"이라며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해 혼탁한 언어문화를 개선하고자 옹알스와 무대를 꾸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들의 언어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므로 이들에게 친숙한 '개그'라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언어문화 개선 공연을 벌인다면 건전한 우리말 사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옹알스의 맏형 조준우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말 개그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관객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외국인 대상의 한글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의 이사로도 활동 중인 서 교수는 "이번 전국 공연을 마친 후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외국인에게도 선보여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공연은 '언어문화 개선 범국민운동'을 벌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현재 서 교수와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우리말 사랑 노래'를 만들어 오는 한글날(10월 9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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