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어떤 책?> 천국으로의 이사·나는 생겨먹은 대로 산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 천국으로의 이사 = 20여 년간 시신 처리와 시신 운반, 특수 청소 업무를 해온 저자 '특소대장'이 그동안 시신과 마주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생생하게 적었다. 저자는 수많은 죽음을 경험하면서 삶의 불가사의함과 인생의 유한함을 깨달았다. 고독사와 자살이 증가하는 이 시대, 죽음의 현장에서 목격한 것을 통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묻는다. 인빅투스. 204쪽. 1만2천원.
▲ 나는 골프에서 리더의 언어를 배웠다 = 스피치 전문가 김미성이 골프장에서 드러나는 대화의 기술을 정리했다. 발언의 기본 규칙을 파악하는 준비 단계를 거쳐, 경쟁력 있는 대화 기술을 배우는 심화 단계까지 순서대로 보여준다. 듣는 이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매너'를 갖추는 비법도 제공한다. 알키. 256쪽. 1만3천800원.
▲ 구봉구는 어쩌다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나 = 국어 선생님인 민성혜가 알고 보면 재미있는 수학의 세계를 소개한다. 수학 시간만 되면 괴로워하는 문학소년 구봉구는 도서관에서 만난 '규칙적으로 증가하는 토끼씨'를 따라 '수학마을'을 향해간다. 손에 '이상하고 규칙적인 수학 마을로 가는 안내서'만 든 채 마을버스에 올라탄 구봉구는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음수, 분수, 소수 등 다양한 수의 개념에 눈뜬다. 갈매나무. 288쪽. 1만3천원.
▲ 헤이, 런던 =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휴 키이스가 수년간 경험한 런던 이야기를 썼다. 그가 본 런던은 록과 팝의 성지다. 지미 헨드릭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기타를 연주한 공연장, 라디오헤드가 무가지를 나눠준 레코드 가게,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다니던 단골 선술집까지 음악인의 눈으로 풀어낸 런던의 숨은 장소들을 소개한다. 예준 그림. 한빛라이프. 312쪽. 1만5천800원.
▲ 계란찜 아빠, 꼬막 남편 = 교육 전문 변호사 탁경국은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했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꿈꾸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스스로 뭘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부부, 직장, 학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에 빗대어 설파한다. 이상북스. 228쪽. 1만2천원.
▲ 자꾸 생각나 = 만화가 송아람이 웹툰 사이트 레진코믹스에 연재한 만화. 공동 작업실에서 삽화 일을 하는 미래는 만화가로 데뷔하는 게 꿈이지만 계속 습작에 그친다. 어느 날 미래는 술자리에서 만난 만화가 도일과 은밀한 교감을 주고받는다. 20대 청춘의 인생과 사랑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심하게 드렸다. 미메시스. 620쪽. 1만5천800원.
▲ 센스의 재발견 = 일본 구마모토 현을 상징하는 캐릭터 '쿠마몬'을 만든 디자이너 미즈노 마나부는 '좋은 센스란 타고나는 것'이라는 믿음이 틀렸다고 말한다. 그는 좋은 센스란 방법을 알고 필요한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실제 경험과 사례를 통해 '좋은 센스' 기르는 법을 알려준다. 박수현 옮김. 하루. 184쪽. 1만3천원.
▲ 나는 생겨먹은 대로 산다 = 독일 베를린에 사는 기자 겸 카피라이터 레베카 니아지 샤하비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더 많은 것에 도달하고, 더 많이 이루려 하는 집착에서 재미나게 벗어나는 법을 이야기한다. 열심히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며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긍정 과잉 시대'의 역설을 지적하고, 자기계발의 강박과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새 행복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두행숙 옮김. 중앙북스. 252쪽. 1만3천원.
▲ 하루 3분 표정 트레이닝 =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사회에서 외모가 주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인상 전문가 시게타 미유키는 혼자서도 표정 훈련을 할 수 있는 실용서를 만들었다. 첫인상을 사로잡는 표정의 기술, 이미지 만들기 비법, 훈련 성공 사례를 담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사진과 삽화를 곁들였다. 조미량 옮김. 루비박스. 120쪽. 1만2천원.
▲ 왜라는 질문을 하고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 = 정균승 군산대 교수는 '천직을 찾아주는 선생님'으로 유명하다. 10여 년 연구 끝에 특허를 얻은 '천직발견' 수업을 25개 대학에서 강의했기 때문이다. 그가 "나는 강자일까 약자일까?" "사는 게 왜 이리 힘들까?" "삶의 전환점은 언제 올까?" 등 살면서 자주 떠오르고 답이 필요한 96가지 질문에 답을 달았다. 프롬북스. 36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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