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 예산 확보하라"…SOC 확충에 충북도 '올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9 06: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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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산업 활성화에 꼭 필요"…경제부총리에 지원 요청
오송 임상연구병원·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 설립은 '청신호'
△ <<연합뉴스 DB>>

"중부고속도로 예산 확보하라"…SOC 확충에 충북도 '올인'

이시종 지사 "산업 활성화에 꼭 필요"…경제부총리에 지원 요청

오송 임상연구병원·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 설립은 '청신호'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의 민선 6기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중부고속도로 오창∼호법(65.6㎞) 구간 확장 사업이 위기에 빠졌다.

오송 임상연구병원이나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 설립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예산 확보는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지만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예산 확보 차질로 진척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이 지사의 민선 6기 공약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경예산에 편성되지 않으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길 가능성도 작다는 게 충북도 안팎의 시각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추경예산 심의 때 SOC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추경예산 편성 취지에 맞게 메르스·가뭄 관련 예산만 처리하자며 SOC 관련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인 이 지사로서는 당내에서는 마땅히 비빌 언덕조차 없는 처지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약속도 없이 기획재정부를 기습적으로 방문,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면담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비 확보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중부고속도로 오창∼호법 구간 중 진천∼호법 구간은 2008년 설계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정부가 당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내놓으며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바람에 '없던 일'이 된 이후 7년을 그냥 보냈다.

이 지사는 이런 점을 언급하면서 중부고속도로가 확장돼야 청주 오창·오송, 음성, 진천, 증평 일대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번 추경예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충주∼제천 고속도로, 이천∼충주∼문경 철도, 도담∼영천 복선전철, 오송∼청주 및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사업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들 사업비는 국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지만 혹독한 '칼질'이 감행되는 예결특위 문턱을 무사히 넘어설지 미지수다.

이 지사는 예결특위 심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국회를 수시로 방문, 이들 SOC 예산이 통과되도록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송 임상연구병원과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 예산 확보가 거의 확실시된다는 점이다.

3만3천㎡ 부지에 270병상이 들어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오송 임상연구병원 관련 41억3천만원의 정부 추경 예산안이 국회 상임위를 무사히 통과했다.

오송에 소재한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될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 건립 초기비용 10억8천만원도 국회 예결특위만 통과하면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메르스 관련 예산 확보는 긍정적이지만 SOC 사업이 걱정"이라며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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