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말레이시아, 무역 촉진 위해 통화 맞교환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9 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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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산 트라이랏와라쿤 태국중앙은행 총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태국-말레이시아, 무역 촉진 위해 통화 맞교환 추진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경제 통합을 앞두고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양국 통화를 직접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프라산 트라이랏와라쿤 태국중앙은행(BOT) 총재는 BOT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태국 바트화와 말레이시아 링깃화를 직접 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교섭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산 총재는 18일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경제공동체(AEC) 하의 금융시장 연결 및 지급 제도' 세미나에서 무역 대금 지급 수단으로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지 않고 현지 통화를 사용하기 위해 이 같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나라가 이에 대해 합의하면 아세안 회원 10개 국 내 최초의 통화 맞교환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음 달에 세부 사항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산 총재는 또 아세안 내 다른 나라와도 통화 맞교환을 타진 중이라며, 미얀마가 후보국 중 하나라고 밝혔다.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통화 맞교환에 합의하게 되면, 양국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환율을 설정하게 된다고 프라산 총재는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태국의 4번째 무역 상대국으로, 양국 교역량은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94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양측의 교역량은 255억 달러였다.

프라산 총재는 아세안 금융 통합은 역내 자본 시장의 투자 및 자본 조달을 활성화하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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