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전기울타리 감전으로 2명 사망·5명 부상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에서 야생동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한 전기울타리에 감전돼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30분께 시즈오카현 니시-이즈 마을 강변 인근에서 나들이를 즐기던 가나가와(神奈川)현 주민 이와무라 도모히로(47)씨 등 40대 남성 2명이 꽃 농장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이 설치한 전기울타리와 접촉했다가 감전돼 사망했다.
숨진 이들은 가족 나들이 중이었으며 비명 소리를 듣고 구하러온 이와무라 씨의 부인과 8세 자녀, 현지 주민 등 모두 5명이 함께 감전돼 중경상을 입었다.
문제의 전기 울타리는 야생 사슴으로부터 꽃 농장을 보호하기 위해 1m 높이로 설치된 것으로, 일부는 파손돼 있었고 한쪽 끝이 강물에 잠겨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전기울타리에 규정인 30볼트를 넘는 100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농장 측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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