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그렉시트 가능성 여전하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0 18:03:22
  • -
  • +
  • 인쇄


크루그먼 "그렉시트 가능성 여전하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그리스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루그먼 교수는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나와 새로운 구제금융이 이루어지고 그리스 은행이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그리스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렉시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리스가 결국 엄청난 부채경감을 받게 되거나 유로존을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렉시트가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그렉시트 이후 그리스가 경제 회복을 하면 유로존에 도전하는 다른 정치적 움직임들이 일어나 유로존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 위기가 종결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효과 없는 긴축만 반복하고 있을 뿐 변한 것이 없다며 결코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3차 구제금융에 합의한 그리스 정부에 대해 '플랜B'도 없이 협상에 나서 가혹한 긴축안을 받아들였다면서 "그리스 정부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크루그먼 교수는 그렉시트가 발생해도 지금보다 사태가 급격하게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당시에도 그리스 국민에게 '반대'를 찍으라고 독려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