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논쟁에 백악관도 가세…"참전용사들한테 사과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1 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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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논쟁에 백악관도 가세…"참전용사들한테 사과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 논란'에 급기야 백악관도 가세했다.

멕시코계 이민자 비하 발언에 이어 베트남전 전쟁 포로 출신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을 조롱해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이 직접 나서 트럼프의 공개 사과를 촉구한 것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항상 매케인 의원의 영웅적 행동을 존경, 존중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매케인 의원이 트럼프에게 자신에게는 사과할 필요가 없고, 미국 내 참전용사들의 사과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매케인 의원이 맞는 말을 했다"고 거들었다.





트럼프가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점을 돌려서 지적한 것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매케인 의원은 2008년 대선에서 맞붙었었다.



트럼프는 앞서 18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州) 디모인 행사에서 "매케인은 전쟁영웅이 아니다. 포로로 붙잡혔기 때문에 전쟁영웅이라는 것인데 나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당밖 유력 인사들은 물론 당내 경선주자들까지 자신을 비판하자 잇단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과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경선주자들은) 내가 1등을 하니까 기분이 상해서 그런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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