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상승세에 자동차주 '가속페달'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오전 1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6.45% 오른 13만2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가 13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10거래일만이다.
같은 시각 현대모비스[012330](3.15%), 현대위아[011210](8.63%), 기아차[000270](4.53%) 등도 모두 강세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품 가격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에 수출주에는 호재로 인식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2년 만에 1,150원대로 진입한 데 이어 이날도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된 이후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이슈가 재부각된 가운데 달러화 강세는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최근 2분기 실적과 엔저 지속 등에 대한 우려로 연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는 등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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